(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부터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에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전"을 국내 최초로 도전하는 배우겸 화가인 민송아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천지일보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 포럼'에 초대 인사로 참석했다.
민송아는 지난 4일 오후 8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전'을 앞두고 자신의 그림이 상영되는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화보촬영을 진행하며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대중들은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예술작품을 손쉽게 출퇴근하는 길에 감상할 수 있다"며 "미디어 파사드의 미디어쇼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전시다"라며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건물 외벽에 비춰지는 작품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잠재적 욕구도 일깨울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는 유리 사이에 LED를 실장해 투명한 유리 위에서 컬러동영상을 구현한다. 인터넷과 연결할 경우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다양한 연동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한편 민송아는 자신의 그림이 상영되는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화보촬영도 진행했다. 화보촬영을 위해 드레스도 그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영상 화보촬영을 한 것과 관련해 그는 “그림만 나오는 것보다 화가가 영상에 함께 보이는 게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더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영상화보에서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불안하고 공허한 현대여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도 능력과 경제력은 있으나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모순을 상징화한 것이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이 포인트다"면서 "직접 그린 그림과 손수 제작한 웨딩드레스, 그리고 내 자신으로 이뤄진 이 영상화보는 다음달 미디어파사드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또 최연소 한국작가로써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와 그랑팔레 앙데팡당전에 참여했으며, 프랑스에서 국내 최초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대한민국 미술치료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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