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메이크업이 외면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라면 미술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감정을 그리는 것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서양화가 장소영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감정의 물결'이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갤러리 이즈'에서 개막됐다.
이번 장소영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감정의 물결'은 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서양화가라는 독특한 이력 때문에 지난해 열린 제1회 개인전 '哀'에 이어 여러 평론가와 예술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술계로부터도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소영 작가는 "지난 첫 번째 전시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의 물결을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과감히 표현해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지라 이번 전시 역시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전시 작품 역시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색과 선, 질료의 물성을 통해 조화로 이루어진 추상미술로 구현하였다"고 설명했다.
장소영 작가는 이어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대한 내면의 고뇌와 성찰을 정열적이고 강렬한 색채와 터치로 표현하였고, 이러한 작품들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감정과 사랑과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장소영 작가는 그러면서 "작가는 자신이 느꼈던 행복, 불안, 고독, 슬픔 등을 여러 가지의 색채로 담아내었고, 이러한 감정의 물결과 색채의 조화로운 하모니에서 '위안'과 '위로'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소영 작가는 뷰티와 미술 분야를 같이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한 가지로는 나의 예술적 영감을 전부다 표현할 수 없었다"며 "메이크업이 외면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라면, 미술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색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장소영 작가는 일본에서 색채를 공부한 뒤 현재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 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 색채 학회에서 색채조화인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메이크업이라는 뷰티 영역에서 미술 영역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장소영 작가는 이번 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 다양한 감정의 물결들과 소통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의 미묘한 변화들을 화폭 가득 담아냈고, 강렬하면서도 대담한 붓 터치와 특히, 굉장히 섬세한 색채에 대해 많은 미술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장소영 작가는 뷰티와 미술경영을 전공한 뒤, 중앙대 예술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를 거쳐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병행하며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한편,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 릴레이 강연쇼(드릴쇼)의 대표이기도한 장소영 작가는 이번 개인전의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비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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