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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국민의당, 2일 '중원'의 대전서 창당…"3당구도' 깃발, 총선 제1당 목표"

초대 대표에 안철수-천정배 합의추대…상임 선대위원장에 김한길, 安-千은 공동위원장

安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千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
최고위원 일부 선출·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확정…국민회의와 합당 결의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2일 오후 '중원'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독자세력화를 선언하고 옛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지 51일만이다.

국민의당의 창당은 양당 체제 타파와 정치혁신을 목표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세력의 결집을 도모하는 제3당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한국 정당사에서 제3당이 자생력을 갖는 정당으로 성장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국민의당 창당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도개혁'의 깃발을 올리며 창당을 선언했다.

초대 수장은 안철수-천정배 의원으로 합의추대됐다. 안 의원은 천 의원 권유로 상임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며 4·13 총선에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하겠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당이 첫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진정한 변화이고 이를 위한 혁신이다. 정치의 완전교체, 국회의 전면교체, 민생을 위한 진짜 변화가 그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표는 더민주를 겨냥, "다른 야당에게 건전하고 합리적인 경쟁으로 승부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참신하고 유능하고 개혁적인 인물이 대대적으로 국회에 진출하는 정당,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하고 마침내 정치혁명을 이루는 정당을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락연설 중간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국민들에게는 현재도 고통스럽지만 미래 희망도 가질 수 없어 '국민회의'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당명을 잘못 언급, 바로 정정하기도 했다.

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안 대표가 독자창당을 추진하다 접었던 것을 언급, "안 대표가 국민 열망을 받아 정치를 바꾸려고 노력했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지금껏 뜻을 이루지 못하다 이제야말로 역사적 소임인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것"이라며 "바꾸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천하면 반드시 한국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은 "고귀한 중도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해 오늘 대전에서 중앙당을 창당하며 높이높이 중도개혁의 깃발을 올린다"며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가 남긴 국민분열, 이념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의 시대,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여러분 앞에 전진에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한길 의원이 상임 위원장을, 안 의원과 천 의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 확정과 함께 최고위원단 일부도 이날 선출됐다. 주승용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박주선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 박주현 변호사는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됐다. 청년 몫 최고위원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천 대표가 창당을 추진해온 국민회의와 국민의당 합당 결의의 건도 통과됐다.

천 대표는 창당대회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총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3당 체제에서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는, 최소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수를 저지하며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당원 8,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가득 메운 행사장은 원형 단상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이 둘러앉는 타운홀 형식으로 꾸며졌다. 행사 시작과 끝에는 '임을 향한 행진곡'을 편곡한 세월호 추모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한상진 공동창당주비위원장은 "발에 땀나도록 뛰라"며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 목에 운동화를 걸어줬다.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지막으로 창당절차를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제3 정당의 닻은 올랐지만 야당 간판을 교체하고 대안세력으로 발도움하기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호남 이외 지역,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 호남 민심도 결국 '새누리당에 이길 수 있는 야당'을 만들라는 것이다.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호남 여론도 더불어민주당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

더물어민주당을 탈당 행렬이 잦아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3석 모자라는 17석이다. 이날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80억원대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원내활동 폭도 대폭 제한된다. 당내 계파 간 지분 정리도 어려운 숙제다. 공천, 특히 호남지역 공천문제는 뇌관이 될 수 있다. 야권연대도 마냥 외면하기는 힘들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 안팎에서 야권연대 압력이 거세질 공산이 크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축하 화환을, 정의화 국회 의장이 영상 축사를 보냈다.

동교동계 수장인 권노갑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정대철 정균환 전 고문이 참석했고,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과 우윤근 더민주 비상대책위원,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도 자리했다.

정대철 전 고문은 축사에서 "저도 운동권이고 친노(친노무현) 핵심이었지만 운동권 중 강경파, 그에 따른 진영논리, 도덕적 우월성에 빠져 우리만 민주화운동했다고 생각하는 집단에 둘러싸이면 국민은 '저런 사람들과 놀지 못한다'고 한다"며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으려면 여기서 벗어나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민의당 창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한현택 동구청장과 선병렬 전 의원 등과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신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창당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경제적 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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