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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박용진, '공정거래법 지주회사 요건' 빠른 개선 촉구

김상조 위원장 "지주회사 요건 개선방안 검토 중" 답변
삼성물산, 총자산 대비 자회사 비중 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지주회사 요건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지주회사 요건의 개선방안에 따라, 삼성물산은 지주회사 강제 전환이나 자회사 주식 매각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설 수 있어 향후 개선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박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총자산은 2017년 말 현재 40조원이다. 계열사 보유주식을 보면 장부가 기준으로 24조원대로, 총자산 대비 비중은 61%에 달한다. 반면 자회사 기준으로 따지면 1조 5천억 원대로, 비중이 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요건에 따르면 총자산 대비 자회사 비중이 50%를 넘을 경우 자동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되도록 되어 있다. 만약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없고, 금융지주회사는 일반회사 소유가 불가능하다.

즉, 만약 삼성물산의 계열사보유현황을 장부가로 따지면 일반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되고, 그렇게 되면 금융회사인 삼성생명을 일부 강제로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은 최대주주인 경우에만 자회사로 인정하고 있어 현행법 규정으로는 강제 전환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 의원은 "보험업감독규정에서는 계열사는 곧 자회사로 보는데 공정거래법 지주회사 요건 규정에서는 최대주주인 경우에만 자회사로 인정한다"면서 "자회사와 계열사라는 개념이 두 규정에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법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 "자회사인 경우에는 대부분 원가법으로 회계처리를 해서 시장가격으로 약 12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장부가 기준으로 8529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상조 위원장이 2011년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있을 당시 "공정거래법 집행에 있어 어떤 재무제표를 사용할지 미리 결정하고 공고해야 한다. 조속히 명확한 기준과 판단을 제시해서 공정거래법 집행에 예측가능성과 시장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도 생각이 같은지 물었다.

이에 김상조 위원장은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없다"면서 "재무제표의 평가 방법을 이미 검토했다. 시가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맞지만 공정거래법이라는 법의 집행에서 일관성을 갖기 위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의 계열사 보유주식 비중이 무려 61%에 도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주회사로 전환되지 않는 것은 법의 허점"이라면서 "그때와 똑같이 생각한다면 시행령 개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2011년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가 물어보는 거다"면서 "2018년 공정거래 위원장 김상조가 정확히 답을 해주셔야 한다. 지금도 너무 늦었고 검토할 시간도 많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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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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