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더베레스트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IQIYI(이하 아이치이)와 가상현실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더베레스트는 연간 200편 이상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아이치이에 독점 공급한다. 또 콘텐츠 제작사 대상으로는 처음인 공식 인증 스튜디오 파트너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국내 가상현실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 및 유통도 함께 진행하기로 협의된 바, 국내 콘텐츠 업계와 관련 지자체, 기관과의 협업을 모색하여 VR 시장확산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져 있는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플랫폼인 바이두의 자회사임과 동시에 중국 1위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이다. 올해 3월 미국 증시에 상장되며 콘텐츠 플랫폼사로서의 영향력을 전세계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공룡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아이치이는 전세계 61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자금을 기반으로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이커머스 영역에 재투자를 하며 전세계에 동영상 왕국으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공격적인 투자와 콘텐츠 제작을 바탕으로 중국은 물론 전 세계 VR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권기호 더베레스트 대표는 “이번 콘텐츠 공급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은 밝힐 수 없으나 VR 실사 콘텐츠 공급계약으로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대 규모이다”며 “전 세계 최초이자 첫번째 아이치이의 공식 인증 스튜디오로 인정받은 것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