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내일부터 개성공단 출입경 인원이 최소한으로 제한된다.
11일 통일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해 12일부터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입주기업과 협의해 생산활동에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 관계자는 당일 출경했다가 당일 입경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개성공단 방문이 허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인원에 한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하기로 한 조치보다 강화된 것이다.
정 대변인은 "우리측 대북확성기 방송에 따른 북측의 조치 내지는 동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에 따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호를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러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촉발된 지난해 8월 한반도 군사위기와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에도 개성공단 출입경 대상을 필요최소인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