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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시인, 두 번째 시집 「밤하늘에 꽃이 핀다」 출간

이승하 교수 "이 세상에서 가장 맑은 시와 가장 따뜻한 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겨레 사랑과 통일을 갈망하는 이상현 시인이 첫 시집 「미소 짓는 씨알」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밤하늘에 꽃이 핀다」를 월간문학 출판부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은 제목에서 시사하고 있듯이 자연친화적이며 독자 친화적임을 알 수 있다. 쉽게 이해되면서도 깊이와 울림이 있다. 의도적인 난해함을 배제하고 마치 옛 추억을 더듬듯 따스한 눈물을 훔치게 하는 매력이 시편마다 그 행간에 숨어들어 있다.

곧 그의 시 한 편 한 편마다 순진무구하던 문경 산골 소년이 머리가 희끗해진 지금까지의 꿈과 사랑, 생의 희열과 눈물이 아름다운 시어로 점묘되어 있는 것이다.

이승하 시인(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맑은 시와 가장 따뜻한 시'라는 제하의 해설에서 다음과 같은 맺음말로 요약하였다.

"장구한 세월이 한 편의 시에 담겨있다. 수많은 마을사람들의 온갖 사연이 한 편의 시에 담겨 있다. 그 사연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생로병사가 생략되어 있다.

'빗자루 몽뎅이'를 놓고 자신의 신세와 동일시하는 촌로의 우스갯소리가 애잔한 슬픔을 자아낸다. 유머가 많은 시이지만 쓸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인의 슬픔이 따뜻한 슬픔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시인이 이렇게 세상의 온갖 비극도 온갖 쓸쓸함도 따뜻하게 감싸 안으려는 정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함석헌 선생의 그 올곧고 따뜻한 인간애에서 배운 것일까. 야학교사로서 직업청소년들을 가르치면서 몸에 밴 것일까."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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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일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우주의 벌레 구멍> 출간…우주의 심연에서 마음의 언어를 길어 올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현대시단에서 묵직한 울림과 날카로운 사유로 독자들에게 다가온 강서일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우주의 벌레 구멍>(한국문연 刊)을 출간했다. 전작 <고양이 액체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이번 시집은, '마음의 언어'라는 본질적 화두를 우주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로 풀어내며, 인간 내면의 마음을 물과 구름, 파도 같은 이미지로 풀어내며 우주적 차원의 상상력으로 확장한 시편들로 독자들을 ‘내면의 벌레 구멍’으로 초대하고 있다. 강서일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간과 공간, 공기까지 시 속에 묻어 두었다"라며 "살펴보니, 시편마다 그때의 시간과 공간, 함께 머물렀던 공기까지 그대로 묻어 있다. 지금의 생각이나 감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을 존중하기로 한다"고 고백한다. 이는 곧 지나간 시간을 붙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순간의 감응이 여전히 현재 속에서 살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로 그의 시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순간의 감각을 영원의 언어로 보존하려는 작업임을 드러낸다. 시집은 총 4부로, 일상과 우주의 경계를 넘나 드는 60여 편의 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l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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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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