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후 7년 만이다.
'바꾸자 성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을 내건 안 위원장은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제가 가진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서울시민 열망에 답하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사과드리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시민들은 늘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며 "지난 23년간 민선시장 시기 5명의 시장 중 4명이 야당 시장이었다. 이것은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다. 이번 선거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다. 표는 한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 도시, 서울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서울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서울 ▲디지털 행정혁신, 서울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선언식 후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시장의 양보론에 대해 "양보 받을 생각이 없다. 시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년전 양보했을 때는 잘 할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제대로 할 시기를 많이 놓쳤다"며 "제가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 됐든 서울을 혁신하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어느 사람인지 경쟁하면 저는 충분히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의 후보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야권 연대는 없다”며 "기득권 양당은 우리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될 대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한국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서 "김 전 지사는 서울과 어떤 연고도 없다. 서울 시민들의 매일 매일의 생활에 대한 이해나 서울시가 갖고 있는 구체적 문제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분이 나서야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이라며 "서울시민에 대한 아주 큰 실례다”며 혹평했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