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과 관련해 의심환자 수가 지난 3일 이후 2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84건(누적)의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추가 신고 4건 중 의심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37.5℃ 이상의 발열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환자 52명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중증사례는 없으며 입원 이후 49명은 상태의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환자 동거가족 중 1명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을 제외하면 의심환자의 동거인 91명과 의료진 145명에서 현재까지 의심환자 발병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건국대학교 호흡기질환과는 무관하며 주로 가을·겨울철에 유행하는 주요 폐렴원인균의 하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 및 환경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병원체 검사 결과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총 5명에서 라이노바이러스 양성 확인됐으나 이는 현재 국내에 유행중인 감기바이러스 일종으로 이번 건국대학교 호흡기질환과는 관련성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