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파워코리아㈜ 송동정 대표이사(맨 오른쪽)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은 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일보
2017년 1기가와트 생산사 매출 규모 2조원 전망
(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와 한미합작투자법인인 솔로파워코리아㈜의 송동정 대표이사는 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기지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솔로파워와 한국 씨티아이㈜가 합작투자한 솔로파워코리아는 2일 오후 4시30분 광주시 월전외국인투자지역 공장 예정부지에서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미국 솔로파워 임원진 등 약 300여 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부지 3만9649㎡, 연간생산 155㎿MW 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송동정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솔로파워코리아는 총 2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광주에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기지를 건립,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최첨단 'CIGS 태양광 발전전지 모듈'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솔로파워사의 양산 기술을 도입해 광주 공장에 우선 155㎽급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며 "미국 솔로파워 포틀랜드 공장은 미주·유럽 시장을, 광주공장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권 시장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 등 4가지 원소 화합물을 기판에 증착,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더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쉽게 휘어지고 효율도 높아 비닐하우스 전원 공급용뿐만 아니라 빌딩, 공항, 컨벤션센터, 개인용 주택, 광고판이나 트럭 지붕 등 일상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설치, 응용할 수 있어 연관 산업 전후방 효과가 클 것으로 광주시는 전망했다.
미국 솔로파워사는 지난 2005년 회사 설립 후 CIGS 플렉서블(flexible) 박막 태양전지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으면, 그 결과 NREL(미국국립재생연구소)로부터 모듈제품 인증효율 13.4%의 분석 결과를 받은 기업이다.
송 대표이사는 "광주가 우수한 노동인력 및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도 있었지만, 광주를 투자지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강운태 시장의 강한 기업유치 의지와 지원 덕택"이라며 "작년 10월 협약체결 후 정확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광주시에 제조공장을 착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이사는 "내년 4월 공장 완공 및 설비 도입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생산인력 및 연구전담인력 포함 총 300여명에 이르는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전후방 연관기업들의 활성화 효과까지 감안하면 간접적으로 수천, 수만명의 고용이 가능하게 되어 광주에 작은 '애플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솔로파워사 로버트 캠벨(Robert Campbell) 대표는 "한국 파트너와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잘 구축된 광주의 장점을 바탕으로 광주 사업이 성공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