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속보] 2017년 노벨문학상에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노벨상 발표 기관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가지오 이시구로는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60년 영국으로 이주한 일본계 영국인이다. 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그는 영국에서 자라고 공부하며 작가가 됐다. 그는 현재 영어로 글을 쓰는 작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사람 중 한 명이다.

1982년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을 발표하자마자 주목받기 시작했고 세 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s)이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국 켄트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스트앵글리아대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가지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앤서니 홉킨스, 에마 톰슨이 출연하는 동명의 영화(1993년)로 만들었다.

영국 등 유럽의 색채를 녹여낸 작품과 함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가지오 이시구로는 원폭 후 일본의 황량한 풍경을 그려 전쟁의 상처를 드러낸 '창백한 언덕 풍경', 전쟁을 찬양하는 그림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다 종전 후 비난받는 노(老)화가를 통해 인간의 헛된 욕망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가 그렇다.

음악을 매개로 일상적 삶의 본질을 통찰한 '녹턴'(Nocturnes)은 젊은 시절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던 저자의 음악에 대한 내공을 확인시켜 준다.

그는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1998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예예술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제7회째를 맞은 박경리문학상의 최종 후보 5명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창백한 언덕 풍경', '남아 있는 나날', '절대 날 떠나지마'(Never Let Me Go) 등 대표작은 물론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 등은 번역되어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이로서 역대 동양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913년 인도 시인 타고르, 1968년 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일본 오에 겐자부로, 2000년 프랑스 국적의 카오싱지엔(가오싱젠), 2012년 중국의 모옌에 이어 총 6명이 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이 수상했다. 순수 문학이 아닌 가수의 문학상 수상으로 일각에선 노벨위원회가 대중성에 치우진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기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상 분야가 제정됐으며 경제학 부문은 1969년 새로 추가됐다.

노벨 재단은 전 세계 경제위기로 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2년부터 상금을 기존 1000만크로나(14억1000만원)에서 800만크로나(11억2800만원)로 대폭 줄였다가 올해부터 900만 크로나로 100만크로나(1억4080만원) 올렸다.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열린다.

i24@daum.net
배너
김민정 시인,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 출판기념회 및 작품전시회 성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실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김민정 시인의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 출판기념회 및 육필 작품전시회가 열린 이곳에는 문단의 중진과 원로 문인, 후배 시인, 일반 독자 등 500여 명이 운집해, 시인의 문학세계를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육필 참여 문인 및 축하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 편의 시와 한 줄의 글씨가 만들어내는 감동이 여운처럼 전시장 안을 채웠다. 150명의 문인이 손끝으로 엮은 '문학의 향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였다. 김민정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150여 명의 문인들이 그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옮겨 쓴 '육필 전시회'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한 시인의 작품을 문인들이 육필로 써 전시한 것은 국내 문단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장충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개막식 전시장에는 김민정 시인의 시를 붓글씨와 만년필, 펜 등으로 정성껏 옮긴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필체 속에서 시의 숨결과 필자의 마음을 함께 느꼈다. 김호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환경재단,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수달·장수하늘소 보호 활동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의 수달 및 장수하늘소 보호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이 후원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청년·전문기관이 협력해 기후위기와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쓰오일 임직원과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2·13기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방문해 수달의 생태와 보호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연구실과 서식지를 둘러보며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핵심종으로서 수달의 역할을 배웠다. 또한 참가자들은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를 방문해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 유충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곤충을 관찰하고, 장수하늘소 인공증식과 복원 연구 과정을 견학했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에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로, 이 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수하늘소의 인공증식과 복원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생물다양성

정치

더보기
박상혁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리버버스 사업 실패 나 몰라라…책임 모면 위해 위증까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회 정무위원회)이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실패작이라는 질타를 받는 '한강 리버버스' 관련 질의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답변이 위증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상혁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10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채현일 의원의 '리버버스로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하겠다더니 김포까지는 가지도 않았다'는 지적에 '김포 국회의원이 서울시에 찾아와 반대해서 후순위로 밀렸다'고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거짓말로 모면해야 할 만큼 리버버스가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김포 국회의원에게 반대 취지의 의견을 들었다는 자리는 2023년 국정감사장이었다. 그 당시 본의원 질의의 취지는 경제성·실용성·안전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리버버스를 우선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사업 추진 여부 및 선착장 설치 위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한 "김포 선착장의 경우 시민들의 왕래가 없고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