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화성 동탄 신도시와 서울 도심지를 잇는 2층 광역버스가 정식 운행된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27일 오전 동탄1신도시 월드반도정류소에서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의회, 화성시의회, 운송업체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2층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화성 지역의 교통편의 증진 및 입석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될 이번 2층 버스는 총 2대로, 4403번(동탄1신도시~강남역)과 6002번(동탄2신도시~강남역) 등 2개 노선에 각각 1대씩 투입된다.
이 노선들은 28일 첫 운행을 시작해 출퇴근 승객들이 많은 첨두시간대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4403번 노선은 동탄1신도시에서 출발해 동탄IC와 양재IC 등을 거쳐 강남역까지 편도 41km를, 6002번은 동탄2신도시에서 출발해 기흥IC와 반포IC, 신논현 등을 거쳐 강남역까지 편도기준 38.4km를 달린다.
도입 차량은 볼보(Volvo)사 차량으로 1층 11명, 2층 59명 등 총 7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이 차량에는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와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 탈출구’, ‘승강구 수동개폐 시스템’, ‘비상망치’, ‘긴급 제동 장치(AEB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ESP)’ 등이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좌석별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의 편의기구는 물론, 휠체어 전용공간 및 도움버튼, 휠체어 자동경사판 등을 갖춰 교통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도는 오는 2018년 초까지 총 14개 시군에서 143대의 2층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2층버스 등 도민에게 꼭 필요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대한민국 대중교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층버스는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통수단이다.
경기도는 올해 9월까지 남양주, 안산, 파주, 김포, 광주, 하남, 성남, 화성 등 9개 시군에서 21개 노선 43대를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안으로 고양, 용인, 시흥 등 3개 시군에 신규 2층버스를 투입해 총 73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