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김흥수 화백 작고 1주기 展'

한국 고유 정서 고스란히 담긴 회화 및 드로잉 70여 점 선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만고의 진리로 이어온 음양의 원리에서 출발한 '하모니즘'은 어느 한 시대의 유행이나 유물일 수 없으며, 그것은 시공을 초월한 원리인 것이다." - 김흥수 화백


041.jpg


▲ 김흥수 '영원' 1979년.ⓒ미래일보
 

'하모니즘'의 창시자인 김흥수(1919~2014) 화백의 작고 1주기 전이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본전시장과 2~3층 전시장에서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김흥수 화백은 구상과 추상의 이질적 요소를 하나의 어울림으로 빚어낸 작가다.

 

일찍이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17세의 나이로 제16회 조선 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며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1955년 도불해 야수파, 입체파 등을 섭렵했는데 이때 다채로운 색채의 쓰임을 터득하게 된다.


012.jpg


▲ 김흥수 '사랑' 1997년.ⓒ미래일보

이어 1967년부터 12년간 미국에 체류하며 교직과 창작활동을 병행했고 귀국할 무렵인 1977년 ‘하모니즘’을 선언하며 예술가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하모니즘'은 음양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동양사상이 모태로 구상과 추상이 공존할 때 화면이 비로소 온전해진다고 보는 것이다. 즉 한 화면에 대상은 객관적으로 재현하고 정신은 추상으로써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김흥수 화백의 독창적인 화법은 세계 미술계로부터도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고 1주기를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흥수 화백의 195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작품 70여 점이 공개된다.


035.jpg


▲ 김흥수 '군무' 1966년.ⓒ미래일보

모자이크를 연상케 하는 콜라주 풍의 유화 작업을 선보인 60년대 구상과 추상, 객관적 재현과 주관적 내면세계 등 이질적 요소를 한 화면에 병치시킨 ‘하모니즘’을 보여준 70~80년대, 간결하고 명쾌한 선으로 그려낸 인체소묘가 많이 등장하는 1990~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김흥수 화백은 시대별로 끊임없이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시절 김흥수 화백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 동란을 겪으며 희로애락,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나 김흥수 화백은 우리의 문화와 얼을 표현할 때 가장 독특한 작품을 빚어낼 수 있다고 보고 탈춤, 불상 등의 민족성이 강한 소재로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가나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는 예리한 감각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김흥수 화백의 50년간의 화업을 시대별로 되짚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24@daum.net

배너
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음성 꽃동네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 참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방방곡곡(坊坊曲曲) 나누고 베풀고 봉사 RUN'을 슬로건으로 다문화가정 및 차상위 계층, 저소득 노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순수한 민간 사회공헌 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 이하 '나베봉')이 이번에는 지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진행된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한국종교인연대 임삼진 상임대표, 한국환경조사평가원 박인주 원장, 나눔과운동본부 이해숙 이사장, 서울꽃동네사랑의집 원장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 동산조성'을 위해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주관했다.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음성 꽃동네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문제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자연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한옥순 나베봉 회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강산을 후손들이 함께 더욱 풍성하게 가꿔주는 자원의 보배가 되도록 본존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정치

더보기
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