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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순(耳順)의 격투기 황제 이효필, 30대 KBA 슈퍼헤비급 챔프 딜로바르와 통일염원 타이틀 매치 조인

28살 어린 현 KBA 한국 슈퍼헤비급 챔피언 딜로바르(타지키스탄)와 맞대결
오는 9월 31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 특설링에서 KBA 슈퍼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K-1창시자인 격투기 황제 이효필(59) 선수가 6일 오후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2019년 KBA 슈퍼헤비급 한국 챔피언인 타지키스탄의 딜로바르(32) 선수와 타이틀매치 조인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조인식은 사단법인 한국킥복싱협회와 KBA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해남군, 킹 프로모션, 한국 기네스협회가 주최하며 스포츠조선, 환경일보, 제주아일랜드호텔, 현대그룹, 명성건설, 금산 한의원, 라인건이 후원했다.

이 선수는 이날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21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 특설 링에서 KBA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대회는 KBS N스포츠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선수는 이어 "사람은 100가지 잘나면 재미가 없다"면서 "저는 말을 잘 못한다. 얼굴이 빨개진다. 고민을 많이 했다. 최종적으로 지난 금요일 날 안하기로 마음먹은 후 지난 일요일 날 교회를 갔다가 담임 목사님의 설교에 힘을 얻어 여기서 좌절하면 안되겠다 생각해 다시 힘을 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그러면서 "남아 있는 9월 21일까지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링 위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제가 15번 전부 KO로 이겼다. 이제는 진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다. 한 번 정도 무너져도 괜찮겠지만, 이번에도 안 무너지면 사업가 이효필로서 그리고 봉사자 이효필로서 영원히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1977년 서울시 신인대회 및 전국 신인왕전에서 신인왕으로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되어 한국복싱계의 촉망받는 기대주였으나 뜻하지 않는 사고로 인하여 은퇴한 이후 1983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2015년 까지 15전 15승 15KO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11월 56세 때는 커리어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로레슬러와 일본 프라이드와 판크라스를 경험한 김종왕과 대결에서 2라운드 KO로 승리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자신에게 내재돼 있던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종종 가지면서 아직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주변의 격려도 힘이 됐다. 스파링을 지켜보던 지인들은 다시 한 번 링에 올라 보라고 응원하자 힘이 생겼다. 약 4년 만에 다시 격투 무대로 돌아온 까닭이다.

이 선수는 "히말라야를 정복한 엄홍길 대장에게 정상에 오르기 직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봤다"며 "그 때까지도 '부디 무사히 도착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나도 역시 운동을 통해 수 없는 도전의 길을 가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새로운 승부에 대한 도전정신이 고민을 잠재우고 나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고령의 나이에 우려됐던 체력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한 몸 관리로 자신있다”고 강조한 이 선수는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3시간씩 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또 "이번 대회를 대비해 더 강도 높은 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개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타이틀매치가 잡힌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선수는 현재 스크린 격투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년째 서울역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격투 무대를 떠나고, 사업가로서, 봉사자로서 삶을 살겠다는 뜻도 밝힌 상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용기를 주겠다는 이 선수는 "본인 같은 사람도 시합을 하는데 젊은 사람들에게는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저와 같은 고령층에게는 '아직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양선수를 격려하고 성원하는 차원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국회부의장), 영화배우 겸 가수 이동준, 슈퍼플라이급 전 세계챔피언 문성길 선수, 천하장사 출신의 황대웅 선수, 방송인 이숙영 아나운서, 헤어디자이너 인 박준 뷰티랩 대표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박주선 의원은 축사에서 "3.1절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통일을 염원하면서 격투기 황제 이효필과 KBA 헤비급 딜로바르와 타이틀 매치를 갖는 것이 뜻 깊은 것 같다.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효필 선수와는 30년 동안 막역한 인간적 관계로 아주 좋아한다"면서 "이순의 나이로 젊은 사람도 어려운 격투기에 도전 한다는 데서 황제 같은 위엄이 느껴지면서 심금을 울린다. 사람들이 어려운 생활로 파란이 있다고 해도 이번 대회를 통해 극복하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이효필 선수와 30년 전 해남지청 검사로 재직 당시 맺은 인연을 말한 후 "이효필 선수의 큰 성공과 성취 기원하고 있다"면서 "체육인으로서의 불굴의 자세로 이번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를 또 하나 보태, 찌들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타이틀 매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총괄 기획을 맡은 신정균 회장은 "이효필 선수는 60대 이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통하여 스포츠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소 지속적인 관리와 자신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과시 하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선수는 "28세나 어린 2019년 KBA 슈퍼헤비급 한국 챔피언 딜로바로에 타이틀전에 도전하는 것은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염원 하는 마음으로 시합을 하게 되었다"며 "이번시합이 은퇴 시합인 만큼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선수의 주요 이력으로는 MBC권투해설위원, KBS 이종격투기 해설위원, 김대중 대통령 수행경호관, 양재축구협회 회장, 서초축구협회 회장, 서울시축구협회 부회장, 현존하는 최장수 현역선수 등을 기록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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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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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 위해 노력할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말했다. 윤 대통려은 아울러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면서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운동, 교육과 문화독립운동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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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향 개성공단 전 이사장,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비례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향 전 이사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가 불행, 국민 불행의 근원이 남북의 분단과 적대, 전쟁체제에서 비롯된다”며 “전쟁을 끝내야 적대가 사라지므로 평화를 위해서는 종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어 “북측이 올해 초 남북관계를 더 이상 한 민족, 한 동포가 아닌 적대적 남북관계로 선언한 것에 대해 운명적으로 남북은 그럴 수 없다”며 “나아가 한반도의 전쟁 상태를 끝내는 종전이 안보의 시작이고, 종전이 평화의 시작이며, 종전이 바로 국민 행복”이라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21대 국회에 종전선언과 종전결의안 채택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오랜 대북 협상 경험을 가진 평화협상가, 한반도 평화전략 전문가로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우선 긴박한 전쟁 위기를 막고 평화를 구조화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한반도 종전결의안을 추진하고 적대와 전쟁 방지 관련 입법을 제도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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