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경주에서 '2018 월드그린에너지 포럼' 개막…세계 30여 개국 3천여 명 참석

국내 유일 그린에너지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행사
경북도, 그린에너지 분야 다보스를 향해 한걸음 다가가다!
올랑드 프랑스 前 대통령 "韓, 에너지혁명 위한 의무와 책임 다해야"
중앙정부-지자체 상호 협력 및 논의 중요성 역설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국 총회(COP22)에 따른 지방차원의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2018 월드그린에너지 포럼(WGEF·World Green Energy Forum)'이 7일 오후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30여 개국 3000여 명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에너지 산업을 전망하는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프랑수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前 대통령, 주낙영 경주시장, 국내외 산·학·연·관 에너지 분야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그린에너지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는 경북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개회식에서는 특히 대통령 재임기간 중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주도해 환경 분야에 주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올랑드 프랑스 前 대통령이 기조연사로 나서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산업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배출억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아래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설명해 참석자의 큰 호평을 받았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은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전자 및 통신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혁명을 위한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재임하면서 2015년 '신기후체제’를 출범시킨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주도한 올랑드 前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중 프랑스 경제의 경쟁력과 성장을 회복시킨 중요한 개혁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시민사회의 결속을 강화하고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는 'France is Committed' 재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특히 현재의 우리나라와 같이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프랑스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합리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손꼽힌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지금부터 2030년까지는 전 세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며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과정에서 미래의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공존의 해법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제성장과 탄소배출량 감축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 에너지, 도시 및 토지 이용 등 3대 주요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하며, 에너지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클러스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의 합리적 추진은 경제성장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특히 성장 동력, 즉 미래 에너지융복합 산업 육성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혁신 촉진 및 인프라 투자 등에 보다 적극적인 추진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빠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 정체, 더욱 심각해진 대기오염, 늘어가는 산더미 같은 고체 폐기물, 물과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등 오늘날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래의 도시에 대한 공동비전 수립을 통해 새로운 도시 환경을 창조해야 한다"며 "아울러 새로운 방향 수립을 위해 증가하는 자연재해 영향에 도시가 보다 잘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것, 또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폐기물 최소화, 청정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효율적인 물 재활용, 조명과 냉난방을 최소화한 스마트 빌딩 등 21세기 청정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성장을 위한 길을 수립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또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기후체제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올바른 역할과 포용적인 실천 활동에 대한 ‘전환행동프로그램 (TAP)’이 구체화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에너지정책은 정부가 국가를 위해 수립해야 하는 정책으로 정부가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전에 찬성하든, 또는 반대하든 이러한 선택은 미래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에너지정책은 정부가 국가를 위해 수립해야 하는 정책으로 정부가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원전에 찬성하든, 또는 반대하든 이러한 선택은 미래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에너지전환 정책은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업들에게 신호(세제지원 등)를 보내야 한다.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신중히 협력, 논의해야 하며 중앙정부의 지원 역시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방향 수립을 위해 증가하는 자연재해 영향에 도시가 보다 잘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것, 또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폐기물 최소화, 청정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효율적인 물 재활용, 조명과 냉난방을 최소화한 스마트 빌딩 등 21세기 청정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성장을 위한 길을 수립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기후체제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올바른 역할과 포용적인 실천 활동에 대한 '전환행동프로그램 (TAP)'이 구체화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전의 해체, 시설교체 등 중요 사업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이 입을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랑드 前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은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나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에 있어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원전 교체에 드는 비용을 생각해야 하며,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에 얼마나 투자할지에 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다만 정부로서도 원전 폐쇄 결정은 쉽지 않으며, 폐쇄지역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랑드 前 대통령은 "프랑스는 완전한 탈원전은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목표로 설정하지도 않았다. 목표는 신재생에너지를 성장시키면서 원전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의 비중을 줄이되 계속 유지하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정책이다"라며 "에너지정책은 무조건 저렴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빨리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연료전지, 태양광, 해상풍력, ESS, 스마트시티&그리드 등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경북도는 국내외 에너지 관련 주요 기업, 기관, 대학 등의 저명한 인사들을 연사 및 토론자로 초청해 각 분과별로 경북도가 나아가야 할 정책 비전을 제시하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월드그린에너지 포럼'은 경북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을 세계적인 화두로 던지고 선점해 나가기 위해 2008년부터 격년으로 주최해오고 있는 국제학술회의다.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30여 개국 3000여명의 에너지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산업의 희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오는 9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8일에는 미래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는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홍보하는 기업설명회와 에너지 혁신 인력양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취업상담회, 그린에너지 관련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개막식 인사에서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논의하는 현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학술행사를 넘어 원전과 그린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6기의 원전과 방폐장을 통해 국가에너지정책을 선도하며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며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와 친환경에너지 확대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주를 대한민국 에너지 1번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강서일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우주의 벌레 구멍> 출간…우주의 심연에서 마음의 언어를 길어 올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현대시단에서 묵직한 울림과 날카로운 사유로 독자들에게 다가온 강서일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우주의 벌레 구멍>(한국문연 刊)을 출간했다. 전작 <고양이 액체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이번 시집은, '마음의 언어'라는 본질적 화두를 우주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로 풀어내며, 인간 내면의 마음을 물과 구름, 파도 같은 이미지로 풀어내며 우주적 차원의 상상력으로 확장한 시편들로 독자들을 ‘내면의 벌레 구멍’으로 초대하고 있다. 강서일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간과 공간, 공기까지 시 속에 묻어 두었다"라며 "살펴보니, 시편마다 그때의 시간과 공간, 함께 머물렀던 공기까지 그대로 묻어 있다. 지금의 생각이나 감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을 존중하기로 한다"고 고백한다. 이는 곧 지나간 시간을 붙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순간의 감응이 여전히 현재 속에서 살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로 그의 시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순간의 감각을 영원의 언어로 보존하려는 작업임을 드러낸다. 시집은 총 4부로, 일상과 우주의 경계를 넘나 드는 60여 편의 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l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정치

더보기
농어촌기본소득추진연대 출범 "시범시행 넘어 전면실시 촉구" (서울=미래읿) 장건섭 기자 = 농어촌기본소득을 제도화하고 전면적으로 실시하자는 사회적 요구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농어촌기본소득추진연대가 1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하며, 농어촌의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 전략으로서의 농어촌기본소득 필요성을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어촌 주민을 비롯해 시민단체, 사회연대경제, 학계 연구자, 정치권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였다. 추진연대는 "농어촌기본소득은 더 이상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가 달린 과제"라며 연내 국회 입법 통과와 전면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추진연대는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단을 선출하며 조직 체계를 갖췄다. 공동대표에는 ▲사단법인 기본사회 강남훈 이사장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안효상 이사장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 이재욱 상임대표 ▲전국어민회총연맹 김영복 공동회장 ▲기본소득당 농어촌기본소득특별위원회 김철호 위원장 ▲한국사회연대경제 강민수 상임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농어촌 소멸 위기는 특정 정당이나 세대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며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초당적 연대로 반드시 제도화를 이끌겠다"고 입을 모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