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민중당이 4일 오전 11시부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될 때까지 광화문 농성에 들어간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오병윤 전 의원, 김미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시켜 사법적페 창산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규 상임대표는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진실의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남에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법원 스스로 사법농단 문건을 전면 공개하고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기는커녕,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조차 줄줄이 기각하여 수사를 방해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사법부를 그냥 둘 수가 없다"며 "사법부가 썩으면 그 피해는 힘없는 국민들, 돈 없고 빽 없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지게 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사법 정의에 맞선다면 법원은 용서받을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가 농단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사법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더 이상 사법부 스스로 사법농단 사태의 독자적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다시는 사법적폐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중당이 광화문 농성장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양승태 구속 처벌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상임대표는 "특별재판부 설치, 피해자 원상회복과 적폐법관 탄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중당은 오병윤 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김재연 전 의원, 중앙당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사법적폐청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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