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행정자치부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통령기록관을 신축하고 14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관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 “오늘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이 우리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전시관에 전시된 ‘제헌 헌법’ 등의 각종 전시자료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관람했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50(어진동) 호수공원 옆에 자리잡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 2년 여만인 2015년 4월에 완공했다. 2015년 11월부터 1개월에 걸쳐 대통령기록물을 이송해 이날 개관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총 2만7,998㎡의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총 공사비는 1,094억원이 소요됐다.
‘기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를 갖고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내 최초의 유리큐브 건물로, 주변의 호수공원 및 운수산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성남시 서울기록관 일부를 활용해 운영해 왔던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세종시 신청사 개관을 계기로 총 4층의 대통령기록전시관을 개관해 인근 국립세종도서관, 청남대 등과 함께 세종시의 문화·전시 기반(인프라)을 보강하는 문화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통령기록관은 현장학습의 장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대한민국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에 초대형스캐너, 비파괴검사기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9개의 보존·복원작업장을 설치,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존하여 후대에 계승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대통령기록관은 개관식 이후 약 2주 간의 전시관 시범운영을 거쳐, 설 이후부터 전시관을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