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을 했다.
지난 2월4일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책임과 선당후사라는 저의 역할을 고민한 결과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수도 서울의 선거승리를 좌우할 수 있는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며 "저의 정치적 위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 결과 제 머리에 정리된 것은 선당후사와 책임이었다"며 저의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릉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강남벨트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사명에 책임을 다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강남권의 표심이 표심이 서울시장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이어서 강남권의 표의 확장력이 우리당 후보로서는 있다고 생각했으며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라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는데 선수로 직접 뛰는 것보다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가 승리할 수 있게 강남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24년 만에 강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돼 그동안 강남의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그 변화의 씨앗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을 빛내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맡는 것이 저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강남벨트의 승리가 서울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지고 그 승리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고 서울 시민 하나 하나의 삶을 개선하는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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