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이사국에 재선됐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2016∼2018년 임기의 이사국에 재선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인권을 안보 및 개발과 함께 국제사회의 3대 주요 과제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유엔 개혁의 일환으로 구 인권위원회(Commission on Human Rights)를 대체해 2006년 3월 15일에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5개 지역별로 총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18개 이사국을 새로 뽑았다.
아시아 그룹의 5개 공석을
두고서는 우리나라와 몽골,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파키스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이 경합을 벌였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UAE, 필리핀, 몽골, 키르기스스탄이
당선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인권이사회 이사국 재선은 우리나라가 그간 국내외 인권 보호∙증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국제 인권 증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 사회가 평가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향후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리가 공약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보편적 인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