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양파가격이 지난 1월 대비, 약 6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해 9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1월 대비 양파와 쇠고기의 평균판매가격(이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대비 품목별로는 양파(59.9%), 위생백(41.7%), 배추(37.4%), 쇠고기(19.4%), 무(17.4%)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캔커피(-15.3%), 혼합조미료(-13.8%), 키친타월(-13.3%), 썬크림(-11.3%), 부침가루(-10.2%)는 하락했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신선식품의 가격 동향을 보면, 쇠고기·양파는 1월 이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배추·무·돼지고기는 9월 들어 전월 보다 각각 -9.9%, –20.0%, -12.1% 하락하였으며, 8월 이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파는 전월대비 2.0%, 쇠고기는 8.6% 상승했다.
가공식품·공산품의 가격 동향을 보면, 1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제품은 세면용 비누 ‘드봉스위트로즈(100g*4개)'(28.4%),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60개)’ (25.5%), 쌈장 ‘해찬들 사계절 쌈장(500g)’ (19.2%), 빙과류 ‘돼지바(70ml*6개,묶음)’(17.5%)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공산품은 신선식품과 달리 제품 수급 보다 할인행사, 1+1행사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 가격 등락률을 보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제품은 LG생활건강 세탁세제 ’테크(3200g,단품)’(39.2%), 아모레퍼시픽 세면용비누 ‘해피바스 허브 라벤더 아로마 바(100g*4개)’(25.3%), 사조산업 ’해표 순창 궁 발아콩 12가지 양념쌈장(500g)‘(13.8%) 순이었다.
하락폭이 큰 제품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 (4400g)’(-26.3%), 대상 ‘순창 재래식 안심 생된장(1000g)’(-15.1%), 대상 혼합조미료 ‘맛선생 해물(250g)’(-12.8%) 순이었다.
9월 한달 간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유니레버코리아 일반샴푸 ‘도브 데미지 볼륨 부스트 샴푸(780ml)’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 유통업태에 따라 3.9배 차이가 났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캔커피 ‘레쓰비 마일드(175ml)’와 아모레퍼시픽 바디워시 ‘해피바스 로즈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900ml)’는 각각 3.5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