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경기도·서울대공원, 국내 최초 GPS 통해 재두루미 이동경로 확인

2년간 2회에 걸쳐 비슷한 이동경로를 통해 직선 1,000km 북상과 남하

(수원=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경기도는 도동물위생시험소 내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서울대공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GPS를 이용해 재두루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재두루미는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3호로 연구가치가 큰 동물로서, 인공위성 추적장치(GPS)를 활용해 이동경로를 연구한 사례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번에 이동경로를 추적한 재두루미는 지난해 3월 남양주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됐던 개체로, 집중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후 4월10일 평택 진위천에서 GPS장치와 인식표 역할을 할 KO1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했다.

해당개체에 부착된 추적장치는 가로 3.8cm, 세로 6.6cm, 두께 1.4cm, 무게 30g의 초소형 기기로, 약 20만개의 위치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등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에서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 재두루미는 같은 날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에 도착해 약 2주간을 머무른 뒤, 4월24일 그곳을 떠나 북한을 거쳐 다음날 4월25일에 러시아 연해주 칸카호수 남부에 도착했다.

약 6개월 동안 러시아 칸카호와 달네레첸스크에 둥지를 틀었던 재두루미는 10월21일 칸카호를 출발해 10월24일 강원도 철원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DMZ 습지, 민간인통제지역 내 농경지와 4개 저수지, 한탄강 잠자리 등을 광범위하게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원에서 겨울을 보낸 재두루미는 지난 3월16일 다시 북상을 시작해 3월20일부터 러시아 번식지인 칸카호에서 약 7개월을 머물다 10월24일 또 다시 철원 비무장지대로 돌아왔다. 12월 현재 이 재두루미는 철원 일대에서 월동중이다.

연구진은 2016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약 2년간 2회의 걸친 재두루미의 이동경로와 번식지 추적연구를 통해 이들의 1,000km에 이르는 이동생태를 파악하고 중간 기착지 등의 재확인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또한 해마다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와 연해주를 오고가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임병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야생조류 이동생태 연구를 통해 베일에 가려진 야생조류 이동경로를 파악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보전의 디딤돌을 마련하고, 더불어 AI 방역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두루미는 두루미과의 조류로 학명은 Grus vipio, 영명은 White-naped crane이다. 몸길이는 약 120㎝로 몸이 회색이고, 눈 주변이 붉으며 머리와 목뒤는 흰색이다. 새끼는 생후 1년까지 머리가 갈색을 띤다. 10월경 한반도로 날아와 탁 뜨인 평원, 논, 강 하구 등에 가족이나 무리를 지어 살며 낙곡, 풀뿌리, 곤청, 어류 등을 잡아먹으며 넓은 습지 중간에 둥지를 튼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연천, 파주, 김포, 강원도 철원, 경남 주남저수지 등지에서 월동한다.

특히 전 세계에 오직 5,000~5,500여 마리만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조류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jhj0077@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불법어업 단속 중 순직 공무원, '별도 심의 없이 유공자 등록'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가가 안전·보건 조치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해양경찰과 달리 사각지대에 있는 어업단속 공무원의 안전관리와 재해보상이 강화된다. 일반직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도 보훈부 심의 절차가 생략되고 국가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와 해양수산부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어업단속 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어업지도선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불법 어업을 단속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해수부 소속의 어업관리단 일반직 공무원은 45명(군인, 경찰 제외)에 이르고 업무 수행 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 수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오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수호 임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어업감독 공무원 886명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안전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지도선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공상을 입은 공무원

정치

더보기
박용진 의원, "엉망진창 국민 속 뒤집는 대통령 심판 위해 민주당 지지해달라"…서울 지역 험지 송파구와 서초구에 지원유세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서울 지역 험지인 송파구와 서초구에 지원유세를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3월 31일 일요일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 서초(을) 홍익표 후보와 함께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며 주말유세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11시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에서는 송파(갑) 조재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압도적인 국정참여 경력, 행정경험, 불굴의 학식과 경험을 갖춘 후보인 조재희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 시켜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적인 분들 마저도 머리를 싸매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엉망진창 국정운영에 대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 16시 장지역 4번출구 건너편 한우물공원에서는 송파(병) 남인순 후보와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박용진 의원은 “남인순 의원을 선택하면 첫째, 송파 발전의 확실한 근거 마련, 둘째, 대한민국 정치의 역량있는 여성리더를 얻게 되는 것, 셋째,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