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해 폴란드로 출국한 희망브리지 해외봉사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국을 떠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의약품과 방한용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11일 폴란드 도착 이후 의약품과 방한용품, 밴드 등을 에코백에 넣어 꾸러미를 마련했고, 이날은 한 숙박시설에 대피해 있는 고려인 난민 가족들에게 꾸러미 50개를 전달했다. 나머지 1천여 개의 꾸러미도 오는 16일까지 현지에서의 활동을 통해 전쟁 피해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번에 파견된 희망브리지 해외봉사단은 약사와 한의사 및 협회 실무 직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서 희망브리지는 전황 초기인 3월에도 폴란드에 봉사단을 파견하여 의약품을 전달한 바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한순간에 고국을 떠나 폴란드로 대피한 난민들은 매일같이 전쟁의 고통 속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바라며, 희망브리지도 최선을 다 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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