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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참위' 고발…'피해자 찾기 용역'에서 불법 행위 의혹"

시민단체, "시민운동 신뢰회복 위해 읍참마속 심정으로 고발 지지·연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단체와 시민단체들이 15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이하 특조위) 위원장 장완익과 부위원장 겸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소위(이하 가습기 소위) 위원장 최예용 및 가습기 소위 진상규명국장 박항주 등 3인을 직무유기 등으로 지난달 10일 대검찰청에 고발한데 이어 2차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 용역 관련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고발인의 전언에 따르면, 용역발주과정에서 최예용 부위원장의 부당한 지시가 이어졌고, 특조위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문제제기가 있었다" 주장했다.

또, "용역 관련 출장내역 등을 삭제한 정황이 있어 특조위 연장 발표 이후 진상규명직무가 제외되고 특조위 부위원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관련 내부자료 파기, 훼손 및 유출 등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즉 "특조위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조사에 약 4억여 원짜리 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최 부위원장이 소속 직원에게 2019년 특조위 피해자 찾기 용역사업에 참여한 사람을 포함하여 특정단체가 입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위해 특정단체 관계자와의 회의, 특조위 관계자의 현지출장 및 영상촬영, 특조위 사무실에서 주말회의 개최 등 편의제공이 있었고 게다가, 특정단체 응찰이 무산되자 낙찰기관에 용역업무 일정량을 배정하게 강제한 행위 등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밖에도 이들은 "박항주 진상규명 국장은 최 부위원장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인지하고 이를 만류하기는커녕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특히, 이러한 행위를 고발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무유기 의혹마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증거도 전직 특조위 공직자로서 내부제보인 겸 공동고발인으로 동참한 OOO 직원을 통해 확보했다"며 "대검은 이들 2인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사참위 제1소위원회 소관인 '2020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조사' 용역에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음을 인지하고 증거를 확보했다"며 "객관적 증거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자신의 권한과 지위를 악용하여 특조위가 발주한 용역입찰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것을 방해한 의혹, 낙찰을 받은 업체에 자신이 지정한 특정단체와 협력할 것을 강요한 의혹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34조 제2항에 따라 범죄가 있다고 생각할 때 고발하도록 규정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법적 책임을 하급부하에게 전가시키려고 시도한 의혹마저 있다"며 "이에 OOO이 박항주 국장을 방조혐의로 고발하게 되었다"고 보충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계속해서 "특조위가 용역발주과정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다며 전문가 등으로 수차례 초빙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기존 용역에 참석한 실무자와 대학원생임에도 1회당 참석수당 15만원을 지급한 것이 적정한지 등에 대해 감사원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7월 27일 특조위 기자회견 근거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를 수행했던 업체는 그 연구용역을 수행한 후 최 부위원장으로부터 특정단체 관계자를 소개받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며 "즉 최예용 부위원장이 홍모 조사관을 시켜 연구용역과 무관한 특정단체를 해당 업체와의 밀접한 관계를 맺도록 하고 입찰정보 등을 주고받은 의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고발사건을 무료로 변론하겠다고 나선 만해 법률사무소 황재훈 변호사는 "OOO 직원이 최 부위원장의 특정단체 입찰참여 등 부당한 지시와 폭언 등에 반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러자 용역과 관련하여 결재가 이루어져 다녀온 경기도 수원 출장을 그 이후에 누군가가 내부 전산망에서 고의로 삭제한 것이 확인(2건)되었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이어 "OOO이 서울 도봉구 현지출장에서 특정단체 관계자와의 회의를 외주업체에서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했고, 회의석상에서 이 동영상을 특조위 홈페이지 등에 올리자고 제안하자, 최 부위원장은 '입찰하기 전 그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증거인멸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변호사는 또 "이번 내부고발 사건을 접하면서 사참위 법이 갖고 있는 내용상 구조적 문제와 함께 인적 요소 역시 간과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 법은 피해자를 위한 법이지 국가기관을 위한 법이 아니다. 이제 검찰이 나서서 무너진 국가기능을 회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도 이날 "특조위 공직자로부터 내부제보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우선, 부적절한 행위인 것은 틀림없지만, 각종 범죄에 수백억, 수천억, 수조 등 거대한 돈이 연루된 오늘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라며 "게다가, 칼로 무를 베듯 공익과 사익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 오늘날 시민운동가 출신이 어렵게 공직자가 되어 열악한 처지에 있는 시민단체를 위해 무언가 도움을 주려고 했던 선의의 인지상정에 입각한 행위를 고발까지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송 상임대표는 이어 "군자는 배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않고,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조여 매지 말아야 한다"며 "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도와주려면, 정당하게 자기 월급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시민운동이 상실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읍참마속 심정으로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이 앞장선 고발을 지지하고 연대협력요청에도 응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 상임대표는 "특히 최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며 48일간 단식투쟁을 이어온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43) 씨가 탈진증세로 병원에 이송되어 단식을 중단했다"며 "세월호 피해자이자 세월호에서 30명 생명을 구한 의인이기도 한 김성묵 씨가 자기목숨을 내걸고 단식했고, 그 이후에도 일관되게 사참위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이에 공감했던 단식 투쟁단은 물론 피해자 다수로부터 피해자를 위해 존재해야 할 국가기구가 외면을 받고 불신을 받고 피해자 단체들이 서로 분열하고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상임대표는 이어 "이러한 불행한 현실을 끝장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기관이 이들 참사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 진상을 소상하게 밝혀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선홍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지난 9일 국회 보고를 포함한 특조위 활동 기간은 2022년 6월 10일까지, 1년 6개월 늘어났다"며 "하지만 이번 특조위 기간 연장에서 피해구제, 지원 관련 종합보고서 작성 등을 위한 제한적 조사만으로 진상규명마저 무력화"되었다고 분노했다.

김 상임회장은 이어 "1950년 한국전쟁 이래 1,587명이 사망한 이처럼 참혹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은 현재도 고통을 받고 울부짖으며 지금도 죽어나가고 있는데, 특조위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범죄의혹 등이 발생한 것에 정말 어이가 없다"며 "범법의혹행위 관련자들은 철저한 검찰수사와 합당한 형사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 피해자연합(공동대표 박교진), 독성 가습기피해자모임(대표 김황일), 공익감시 민권회의(준),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중앙회가 함께 했다. 또, 오후 2시부터 약 20분 동안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간단하게 개최한 후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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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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