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본청에서 가진 당 최고회의에서 "코로나19 대확산에도 필리버스터만 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6일 동안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의 의사 표시는 할 만큼 했다며, 1일 확진자가 천명에 육박하는 지금 국회는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던 민주당이 사흘 만에 말을 뒤집고 힘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았다"며, "이는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중립적이고 야당의 발언을 보장해주는 의장이 맞냐?"고 반문하며 "이 일은 두고두고 역사에 나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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