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7.4℃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7.6℃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0.8℃
  • 맑음울산 24.2℃
  • 맑음광주 29.2℃
  • 맑음부산 23.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4℃
  • 맑음강화 23.2℃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8.0℃
  • 맑음강진군 29.2℃
  • 맑음경주시 30.9℃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정부 "日 독도 영유권 주장,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

日공사 불러 항의…대일 '투트랙 기조'엔 변화 없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21일 일본 정부가 '2015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이날 노광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도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스스로 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025.jpg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이어 "일본 정부의 이러한 도발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무실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방위백서에 대해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이 자리에서 대변인 성명 내용과 비슷한 수위의 구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스기 공사는 이 국장을 만난 지 10여분만에 외교부 청사를 떠났다.

이와 관련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위백서에 나와 있는 내용도 작년 수준하고 거의 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서 우리도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계기마다 '독도는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이었다'는 점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확한 우리의 영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변인 이번 계기로 "(일본과) 안보 문제나 상호 호혜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소위 '투 트랙'이라고 얘기하는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 대변인은 가나스기 총괄공사가 10분가량 동북아국장을 면담하고 돌아간 것과 관련, "일본이 이 시점에서 허황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한ㆍ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등의 얘기를 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1.jpg

▲ 가나스기 켄지(金杉憲治)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1일 오후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한 일본의 방위백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항의 의견을 전달 받은 후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장건섭 기자
 
이어 그는 "일본의 허황된 주장은 매년 반복돼오고 있다"며 "이번에 방위백서에 나와 있는 내용도 작년과 똑같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고, 우리 측도 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열릴 것으로 예측되는 한ㆍ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 "지난달 21일 한ㆍ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다자회의를 통한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이번 아세안(ASEAN) 회의를 계기로 한 한ㆍ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일본 방위성이 작성하고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이 보고한 2015년 방위백서를 승인했다.
 
이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竹島)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한편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주장을 명시적으로 담은 것은 올해로 11년째다.
 
다음은 2015년도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일본 정부가 금일 발표한 2015년도 방위백서에 또 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로서,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도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스스로 알리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도발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무실화시키는 행위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22대 국회 전체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 초당적 첫 기자회견…'기후특위 상설화' 한목소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2대 국회의 모든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국회를 만들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10인(더불어민주당 이소영·박지혜, 국민의힘 김용태·김소희, 조국혁신당 서왕진, 개혁신당 천하람, 진보당 윤종오,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새로운미래 김종민)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2대 국회에 진입한 8개 원내정당 소속 당선인이 모두 참여한 합동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들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6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기후위기 대응만큼은 당을 넘어서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라고 합동 기자회견의 의미를 밝혔다. 당선인들은 "이 자리에 서 있는 당선인들은 소속된 정당은 다르지만, 새로운 국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의 시작점으로,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공약한바 있는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이어 "21대 국회 기후특위처럼 허울뿐인 위원회가 되지 않도록, 기후특위 상설화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