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5개 중견국 협의체(MIKTA) 국회의장단을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날 참여한 의장단은 멕시코의 미겔 바르보사 우에르따 상원의장, 인도네시아의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 호주의 스티븐 패리 상원의장이다. 터키의 경우 신임 국회의장이 최근인 7월 1일 선출돼 이번 회의에는 불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믹타가 그간 5차례의 외교장관 회의 등을 통해 협력관계가 날로 공고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기후변화·사이버 안보·대테러 등 세계적인 이슈 대응에 있어 그 위상과 중요성이 더욱 커져 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믹타가 더욱 큰 역할을 하면서 국제 현안 해결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을 비롯한 믹타 국회의장들은 한국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진을 위한 중견국간 협력체로서 믹타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믹타 회원국 상호간에서도 무역·투자·문화·교육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도 믹타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 핵문제로 야기된 제반 도전에 국제사회가 일치된 목소리와 단합된 의지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믹타 국회의장들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며, 이러한 노력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국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