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부내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이 (19일) 취임식 이후 간부회의와 실·국장 회의에서 조직과 인적 쇄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며 "외교부는 혁신 TF 구성을 포함한 포괄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 "문서작성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책결정을 위한 생산적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대기성 야근과 주말근무가 업무에 대한 헌신으로 평가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일은 미련없이 정리하고 필요한 일은 제대로 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를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근무 기강과 긴장감, 전문성은 반드시 유지하되 업무와 개인생활간 균형과 조화도 중시하고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장관이 외교부 혁신 작업에 즉각 착수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외교부 개혁을 주문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 외교부는 수직적이고 배타적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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