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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크렘린궁, 北 김정은 러시아 승전행사 불참…"외교채널로 통보"

정상회담 의제·경호 조율실패 가능성

(서울=미래일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다음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크렘린궁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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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러시아 관영 통신인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기자들에게 다음달 9일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이 예정됐던 김 제1비서가 "평양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는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 이 같은 결정이 전달됐다"며 "이는 북한의 내부 문제와 연관된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막판 조율끝에 최근 사이가 틀어진 중국을 의식했거나, 의전과 정상회담 방법 등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의견 차이를 보인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1년 집권 이후 첫 해외 나들이로 다자 무대를 택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과, 경호 문제를 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 관계 경색이 지속되고 미일 동맹이 강화되는 엄중한 시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은 올 초부터 무게를 더해왔고, 크렘린궁은 이달 들어 양국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외교가에선 러시아 승전 행사에 김 제1비서의 참석을 약속했던 북한이 마지막에 결정을 번복함으로써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꼴이 돼 이번 결정이 그동안 급진전되던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1년 집권한 김 제1비서의 첫 해외 방문이 무산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내부 문제'와 관련 "양국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자체 사정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러 가지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며 "일단 다자회의라는 점이 부담되지 않았을까 한다. 다자회의는 가본 적이 없고 어떻게 대접을 받을 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혈맹인 중국보다 러시아를 먼저 찾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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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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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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