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정부는 9일 최근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임나일본부설이 실린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일본 정부에 관련 기술의 시정을 재차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미래일보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미래일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강력한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일본 중학교 검정 결과 발표에 이어 이번 검정 통과본에도 같은 주장이 실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나일본부설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일본 학계에서도 통설인 것으로 안다"며 "관계기관의 구체적 분석을 거쳐 문제 제기를 재차하고, 관련 기술의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일본 문화청이 홈페이지에 한국의 문화재 일부를 '임나(任那)'라는 표기로 쓴 데에 항의하고 수정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6세기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최근 일본 학계에서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