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며 역사퇴행적 행보를 반복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외교부는 7일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축소·누락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데 이어 오늘 독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에 관해 부당한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또 다시 각의 결정하는 역사퇴행적 행보를 반복했다"고 규탄했다.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일보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아무리 억지주장을 되풀이해도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이었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분들이 강제로 끌려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상처를 입었다는 역사적 진실은 지울 수도 수정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메르켈 총리가 '독일은 과거의 잔혹행위를 전달하고 기억해야 할 영원한 책무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전후 독일이 왜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