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12일 "국회의원 숫자를 100명으로 줄이자"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당원 300여명과 함께 귀성인사를 하며 "국가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아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또 "지방자치제 선거를 없애는 등 '국가혁명 33 정책'을 통해 재원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풍성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선 가정 경제가 살아야 한다"며 "가정 경제가 사는 지름길은 국민배당금제를 실시해 성인 1인당 매월 150만원씩 지급, 성인 4인 가족 기준 매월 60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민족 명절 한가위에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누가 진정 애국자이고 국민들을 위하는 인물인지 담소를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가혁명당은 지난 8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당원 등 주최측 추산 3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혁명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허경영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당 대통령후보로 만장일치로 추대한 바 있다.
국가혁명당은 국민배당금(성인 1인당 매월 150만원, 성인 4 인가족 기준 매월 600만원 지급)등 33개항 혁명공약을 정식 선포한 바 있다.
허 대표는 대선에 두 차례, 총선에 한 차례, 지방선거에 두 차례 도전했다. 당시 황당한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후 그의 공약이 현실화 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재조명 되기도 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결혼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1년 6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돼 조기 대선으로 치러졌던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차기 대선은 2022년 3월 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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