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6일 신임 청년대변인에 강민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임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번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여야4당 선거법 개정안에 만 18세 선거권 연령 하향을 포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강민민 청년대변인의 임명 배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올 하반기 가장 중요한 과제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번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뿐 아니라, 그 개혁 내용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강민진 신임 청년대변인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년간 청소년들이 요구해왔던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이 지난한 과정 끝에 올해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며 "저를 비롯해 정의당은 만 18세 청소년이 함께하는 첫 선거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간 유권자가 아니란 이유로 정치로부터 소외되었던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목소리, 이 목소리들을 대한민국 정치에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일부만이 정치를 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연령과 정체성에 관계없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누구나 자신을 대변하는 정치인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치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은 정의당의 길이기도 하지만, 모든 정당이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소년과 청년을 비롯해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풍부한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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