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0 (토)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1.6℃
  • 비 또는 눈서울 2.3℃
  • 대전 3.7℃
  • 대구 4.9℃
  • 울산 5.9℃
  • 광주 5.4℃
  • 부산 6.5℃
  • 흐림고창 4.9℃
  • 제주 11.5℃
  • 흐림강화 0.5℃
  • 흐림보은 3.4℃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6.2℃
  • 흐림경주시 5.1℃
  • 흐림거제 6.9℃
기상청 제공

사회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노동탄압 정부 상대 전면 투쟁" 선언

법원 "도망 염려가 있어"…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김경자 부위원장 중심 비상체제…내일 청와대 앞 규탄 집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로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구속됐다.

2015년 한상균 전 위원장이 구속된 이후 4년만으로 민주노총 출범 이후 수장이 구속되는 건 김 위원장이 다섯 번째다. 민주노총은 즉각 반발하며 대대적 투쟁에 나서겠다 선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저녁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공동건조물침입,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판사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다.

이번 구속으로 김 위원장은 1995년 권영길 위원장, 2001년 단병호 위원장, 2009년 이석행 위원장, 2015년 한상균 위원장에 5번째로 구속 수감된 민주노총 위원장이 됐다. 이번 정부에서 양대 노조 수장에게 사법처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7일과 4월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플라스틱 방어막을 뜯어냈으며 경찰방패를 빼앗고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4월 3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이달 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이달 18일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 임원과 간부에 대한 탄압에 이어 마침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며 "명백한 정부의 정책 의지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이 입감돼 있는 영등포경찰서 앞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60여명이 김 위원장을 석방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대적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법원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결국 정부는 총노동의 수장을 잡아 가뒀다"며 "더 이상 촛불 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이 위원장을 잃었다고 해서 물러나거나 힘을 잃을 조직이 아닌 것을 알 것"이라며 "촛불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면서 "주말에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미 수립한 투쟁 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을 것"이라며 "이달 울산 전국 노동자대회와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그리고 민주노총 전 조직의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국회 개원에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민주노총의 저항을 짓밟고 노동법을 개악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을 가둔 노동존중 세상은 없다"며 "(김 위원장을 포함해) 구속된 네 동지를 석방시키고 반드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잘못 건드렸다'고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구속은) 2500만 국민을 책임지는 민주노총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술책"이라며 "노동개악을 막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이기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구속된 동지들의 구출이 목표가 아니다"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장 유고 사태를 맞은 민주노총은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밤 비상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22일 오후에는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세부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11시 비공개 사무총국 대책회의와 오후 3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결정할 방침이다.

i24@daum.net
배너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최초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한국 뮤지컬 어워즈'는 한국 공연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공연된 뮤지컬 시장을 결산하고 분석해 뮤지컬의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수상 부문에 최초로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이 신설됐다. 뮤지컬 시장에서 아동가족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만큼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 수상에 의미를 더한다. 아동가족뮤지컬의 수가 많아져 쟁쟁한 후보작품들이 경쟁한 가운데 중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최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동가족특별상 시상을 진행한 고희경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장은 "그동안 뮤지컬 시장에서 아동가족뮤지컬이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면서 뮤지컬 관객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아동가족뮤지컬을 조명하고 시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시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 뮤지컬 어워즈의 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2차에 걸쳐 작품성, 흥행성, 창작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 4편을 선정했다. 수상작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전국재해구호협회, 군산시와 재난 예방·대응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재난·재해 대비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재난·재해 발생 시 효율적인 복구를 위한 협력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후 위기로 재난·재해가 일상화됨에 따라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민·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재해구호 활동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날이 갈수록 그 위협이 커지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군산지역 내 효과적인 재난 예방·구호 활동을 위해 군산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군산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응급구호키트 1백세트, 생수 1천병, 컵라면 등 구호물품 3천1백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

정치

더보기
한·일 북핵수석대표, 서울서 만나 "北 도발 규탄…대북대응 공조" 강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일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하고, 역내 긴장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17일 오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연초부터 서해 포병사격,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쟁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이어 양측은 "긴장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며 전쟁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세적 언행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만을 강화시킬 뿐이며, 양측은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대해서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데 대해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를 포함한 최근 러북관계 동향과 평가를 공유하고, 러시아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러북 교류·협력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