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여성비하발언 논란과 관련,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찬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며 "공개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또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찬열 의원은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의적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는 바른미래당 극히 일부의 행태가 씁쓸하다"고 자조했다.
앞서 의원총회에서 이찬열 의원은 이혜훈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의총장을 나오는 과정에서의 발언에 대해 권은희 최고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성비하 논란이 일었다.
권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의총도중에 이찬열 의원이 밖으로 나가면서 주변인들에게 들리도록 ‘양아치 X’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3선 의원, 그것도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이런 비교육적이고, 막말 발언을 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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