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방문,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대형트럭 테러 희상자를 애도하고 조의를 표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주한 프랑스대사관 1층에 마련된 조의록에 "야만적인 니스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강력 지지하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임 차관은 이어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도 프랑스의 테러 근절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페논 대사는 "프랑스 당국을 대표해 한국 정부의 위로에 감사드린다"라며 "니스 테러에 희생당한 외국인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페논 대사는 이어 "한국 정부가 보여준 지지와 연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이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니스 테러에 애도와 연대를 표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대사관에 조의록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해변 도로에서 프랑스 혁명 기념일 폭죽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향해 19t 대형 트럭이 2㎞ 가량을 돌진하면서 최소 84명이 숨지는 등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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