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과 자유한국당1석씩 차지, 진보와 보수가 나눠가졌으나 여당인 민주당에는 민심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았다.
3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통영·고성 선거구에서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성산 선거구는 진보진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와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박빙 속에 개표가 진행됐다.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 모든 매체가 강기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예상했으나 개표율이 70%를 넘어가면서 여 후보가 간격을 좁혀나갔다.
여영국 후보는 선관위 100% 개표 결과 45.7% 득표 42.663표를 얻어 당선된 가운데 강기윤 후보는 45.2% 득표 42.159표를 얻었다. 여영국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 504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여 후보는 당선 인사에서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민생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고 국회개혁을 주도할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하는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고성 선거구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점식 후보는 선관위 개표 결과 59.56%를 득표하며 36.8%에 그친 양문석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며 승리했다.
보궐선거 예측대로 1대1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창원성산은 후보간 방빅을 속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갔지만 강기윤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하는 등 상황이 전개됐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조선업에 의존이 강한 경남 경제에 대한 우려가 투표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궐선거 결과는 정치적으로 총선을 앞둔 전초전 의미가 담겨 있어 향후 정치 일정에 있어 크게 작용할 것을 관측된다.
자유한국당은 통영고성에서 압승했고 당초 예상과 달리 청원성산 초방빅을 펼쳐 황교안 대표 체제에 탄력을 받게됐다. 한국당은 사실상 정국주도권을 갖고 대여공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교섭단체 회복의 기회를 살리면서 故 노회찬 의원 지역구 사수하면서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한편 기초 의원 선거에서 전주는 민주평화당이, 경북은 한국당이 당선자를 배출했다. 평화당은 호남 민심 회복에 화색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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