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1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서울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다.
곽대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2년 박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을 2개월 가량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당시 A건설사가 리모델링을 했는데, 공짜로 해줬다'는 국민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곽 의원은 "지난 3월 27일 있었던 박영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공사비를 후보자가 냈는지, 배우자가 냈는지’를 묻는 질의에 '저와 배우자가 함께 냈겠지요'라고 답했지만 공사 주체와 공사비 지급은 '기억나지 않는다' 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리모델링비 대납의혹에 대해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업체 사장과 연락을 취해서 소명하겠다'고 자신있게 답변했다"면서 "인사청문회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파행 전까지 박 후보자 측에서는 아무런 소명도, 답변도 하지 않았고 지난 3월 29일 공문을 통해 대납 의혹에 대해 재차 질의하며 소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 문제는 당시 아파트 한 채에 달하는 3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것은 사실인데 과연 그 돈을 누가 지급해냐는 것"이라면서 "당시의 공사대금을 지출한 통장거래내역서 또는 계좌이제 내역만 공개하면 소명을 간단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곽대훈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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