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조태열 2차관이 다음달 3일과 4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우리 정부대표로 참석할 예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쿠바에서 개최되는 다자회의에 우리 외교차관이 참석하는 것은 2006년 9월 당시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이 제14차 비동맹 정상회의 참석차 쿠바를 방문한 이래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대한 ACS 정상회의 참석 초청은 윤병세 외교장관 앞 '알폰소 다비드 무네라(Alfonso David Munera)' ACS 사무총장의 서한으로 이루어졌으나, 윤 장관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님의 아프리카, 프랑스 순방행사를 수행중인 점을 감안하여 조 차관이 참석하게 되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리브지역 대다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ACS와는 UN 등 다자기구 무대에서 협력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상주 공관이 적은 관계로 그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이번 정상회의에는 50여 개 국가에서 정상 또는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서 기후변화대응, 역내 지속가능개발 및 평화를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ACS 측이 추진 중인 ‘카리브지역 기후변화 영향 완화’ 관련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기후변화 대응관련 산업분야의 카리브지역 진출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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