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성공단보다 창원공단' 발언과 관련, 정쟁용 발언이 아니라 진지한 대안부터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황 대표가 '문재인정부 개성공단보다 창원공단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창원 경제이야기를 하면서도 문재인정부 탓을 하다니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 동안 경남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에서 가장 떨어져 2016년에 0.9%, 2017년에 1.2%를 기록했을 때가 바로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시절"이라며 "본인이 총리와 대통령 역할을 할 때 경남과 창원의 경제가 가장 휘청거렸는데, 그 책임은 어디에다 두고 창원에 내려왔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창원공단보다 개성공단을 더 신경 쓴다는 주장은, ‘문세먼지’류의 정쟁용 발언일 뿐"이라며 " 경남과 창원 경제가 지금 그런 말장난을 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 집권 10년 동안 지속적인 제조업의 위기가 벌어졌고, 이제 그것이 폭발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창원은 각종 제조업 특히, 철도 관련 산업이 밀집해 있어 남북경협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인데, 평화와 경제를 대립시켜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당이 진짜 창원경제 재활성화에 관심이 있다면, 정쟁용 단어를 쥐어 짜내는 대신 여영국 후보가 제시한 ‘소재혁신 산학연클러스터’와 같은 진지한 대안부터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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