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공청회를 개최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한국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괴물들을 퇴출시킬지 아닐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가 해야 할일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고, 출당시키며, 야당이 추진하는 의원 제명절차에 동참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행동도 없이 지도부가 뜨뜻미지근하게 개인입장만 내놓는 것은 광주항쟁에 대한 모독에 동참하는 것이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3명의 발언을 두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는 발언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인식은 어떤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 누가 보아도 광주항쟁을 모독하고, 유족과 광주전남시민들에게 정치적 패륜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망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러다가 87년 민주항쟁 북한 개입설, 촛불항쟁 북한 개입설 등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그것도 다양한 해석이라고 말할 기세"라면서 "세 의원의 발언과 행태가 이처럼 큰 사태를 빚었다면 그에 대해 당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한다. 한발 물러나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유감이다’ 정도로 물러나면 될 일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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