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민중당이 9일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 최흥집 전 사장이 징역 3년 실형을 받자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렬 의원의 엄정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청년민중당 대표) 및 박철우 서울청년민중당·박범수 경기청년민중당·이유리 광주청년민중당(준)·김인애 부산청년민중당(준)·김승재 울산청년민중당(준)·최한울 전남청년민중당(준)·임원섭 제주청년민중당(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권성동 의원 비서관 및 염동열 의원의 청탁대상자 부정채용 혐의'로 최흥집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선고 직후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 수감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선경 공동대표는 "이제 자유한국당 채용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염동열의 판결에 온 국민과 청년들이 사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이 청탁대상자를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했고, 교육생 선발 단계마다 광범위한 부정, 조작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고 우리 사회 전반에서 '연줄이 있으면 취업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공동대표는 "최흥집 전 사장은 지난 11월 법정에서 권성동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비서관 체용을 부탁받았고,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에 찾아와서 직접 명단을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두 국희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법부가 이를 제대로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원랜드 입사를 꿈꾸며 관광학과 카지노학과를 졸업한 수 많은 청년들이 낙방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자신을 탓했다"며 "강원랜드 재용을 준비하며 강원랜드에서 4년 동안 아르바이트 하던 청년이 연이은 취업실패로 자살한 억울한 사건도 있었다"고 일갈했다.
김 공동대표는 "고인과 유가족의 한을 풀기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중당은 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재판 결과를 눈여겨 볼 것이며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청년들의 꿈을 앗아가고 목숨까지 앗아간 권력형 비리, 채용 청탁 범죄를 이번에 끝낼 수 있도록 권성동·염동열 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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