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여성 최초로 나경원 의원이 당선됐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용기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나서 김학용-김종석 의원에게 68대 35로 압승을 거뒀다.
나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가 무서우실 거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할 일이 많다. 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하나로 뭉치자”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의 통합과 변화로 실력있고 신뢰받는 당당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계파종식과 당내 민주화, 정책기능의 시스템화, 당당한 대여투쟁, 대안정당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대여투쟁 실현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원내대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12명 한 분 한 분 모시고 귀담아 들어서 함께 당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2016년, 2017년에도 원내대표에 도전한 바 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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