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1 (금)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1℃
  • 구름조금대구 3.6℃
  • 구름많음울산 3.6℃
  • 구름조금광주 -0.2℃
  • 구름많음부산 6.3℃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3.1℃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0.7℃
  • 구름많음강진군 2.2℃
  • 구름많음경주시 4.4℃
  • 구름조금거제 5.6℃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외교부 "北 비핵화가 우선, 北에 실효적 압박 집중할 때"..."평화협정은 별도 논의 가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23일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대다수는 북한이 비핵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 등 포괄적이고 실효적인 압박노력에 집중할 때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며 5자와의 일체 핵 관련 대화를 거부하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 대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그동안 창의적인 구상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북한의 핵실험 전까지 5자 간 공감대 하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건없는 탐색적 대화'를 제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조건없는 탐색적 대화의 핵심은 과연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이 있느냐 여부였다"며 "탐색적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면 의미 있는 6자회담을 재개해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6자회담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북한이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의미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4차에 걸쳐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처하는 문제에 있어서 좌절감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입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국제 비확산체제에 적극 기여하고 있고 그것의 강화에 기여하는 입장"이라며 "비확산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고, 유사시 즉각적으로 미국 측의 다양한 확장억제수단을 운용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또 최근 추진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안보리 이사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일정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결의 채택 시점을 예단할 순 없지만, 이사국 간 신속한 결의 채택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최근 거론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 등과 관련해 의사를 교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하여 "북한과의 어떤 대화에서도 비핵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비핵화가 진전되면 9·19 공동성명에 따라 별도의 포럼에서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전까지 5자(한미일중러)간 공감대하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건없는 탐색적 대화를 제의해왔다"며 "그러나 북한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노골적인 대형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압박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직접적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에 관해 "순수 방어적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고, 중국의 안보이익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중국의 입장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고,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바탕으로 해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학교폭력 조사, 3월부터 전담조사관이 맡는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부터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전담지원관)' 제도 신설로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학교폭력에 엄정히 대처하고 피해학생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와 협력해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완료했다. 이번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개정은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감이 조사·상담 관련 전문가(학교폭력 전담조사관)를 활용해 사안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교원들이 사안조사를 담당해

정치

더보기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인천권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22일(목)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가 열린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 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며, 거버넌스 모델로서의 지방 성주류화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지방에서 성평등 정치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은 "아무쪼록 이번 토론회가 지방 성주류화 정책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가 그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권역에서 △성주류화 조례 △여성친화도시 △성별영향평가 및 성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