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왕이 中 외교부장 "안보 관련 조치는 신중히 대처해야"...사드 반대 의사 피력

한중, 뮌헨안보회의서 "대북 안보리 협의 가속화" 공감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1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향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왕 부장은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기존보다 대북제재에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제재수위에 대한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왕 부장은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매우 복잡해졌다"며 “안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 주변국의 이해와 우려를 감안해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다양한 외교일정을 통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노력, 양국간 긴밀한 소통 유지 등에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장관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안 마련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데 방점을 찍었고 왕 부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된 논의와 관련된 중국의 반대입장을 역설하는 등 이 자리에서 양국의 여전한 견해차가 확인됐다.

왕 부장이 사드 등 개별적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관련된 중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해 주목받았다.

왕 부장은 "얼마전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이해를 증진했으며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 "한중 양국은 관계가 긴밀한 이웃국으로 중대한 안보이익과 연관된 전략적 소통을 반드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중 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목표는 대체적으로 일치한데 바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이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마련을 지지하지만 제재가 목적이 돼서는 안되고 한반도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된 한미 양국의 움직임에 관련해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된 강경한 입장을 이미 밝혀왔다"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는 현 정세하의 사태 대응에도 이득이 되지 않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불리하게 작용하며 특히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중국은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중신사에 따르면 윤 장관은 "한중 양국은 역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 핵실험과 '위성' 발사를 강행하면서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조성했고, 세계 핵확산금지체계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장관은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반드시 한방향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하며 우리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마련을 지지할 것을 바란다"면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왕 부장을 만나 앞선 유엔 사무총장 및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엄중한 상황에 대한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5차, 6차 핵실험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i24@daum.net

배너
'난타'의 송승환 감독,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 만든다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한류 세계화의 시초인 '난타'의 제작자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자인 송승환 감독이 K-콘텐츠의 비상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2024 파주페어-북앤컬처'가 바로 그것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송승환 감독은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총감독'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세계 유일의 북시티와 세계적 연출가가 함께 기획한 이번 파주페어는 한국의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글로벌 마켓이며, 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갈라쇼, 연극, 버스킹, 프린지 쇼케이스, 아트마켓 등 풍성한 볼거리들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송승환 총감독이 각별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다. 1947년 클래식과 오페라 같은 '고급' 공연 중심이었던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8개의 공연단체가 행사장 언저리(fringe)에서 소규모 공연을 벌였던 것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규탄..."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28일(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를 강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6일(금)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에 나선 후 표결을 거부하는 등 폐지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가로막혔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인권향상'과 '약자동행'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의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위협하고, 장애인과 돌봄 노동자를 민간시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시민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의 인권이 더 이상 편향된 지방자치단체의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회차원에서 '학생인권법'을 조속히 재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