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지난 6일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2주 만에 85개 국과 10개 국제기구·협의체가 대북 강력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당시엔 총 85개국, 7개의 국제기구가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47일이 걸렸다"면서 "2주만에 이를 초과한 것은 국제사회가 이번 핵실험에 대해 예전과 다른 차별화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지난 20일 윤병세 외교장관, 임성남 외교차관을 만나 "광범위한 대북압박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강력한 결의 채택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18~19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릴레이 협의를 갖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 채택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