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전 통일부 장관)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 9간담회의실에서 '한반도 냉전해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평화당 정책위원회와 (사)대륙으로 가는 길, 정동영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6.12 북미정상회담의 주요내용과 의미, 성과와 한계점을 진단하고 향후 남북미 관계의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평가와 한반도정세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정동영 의원과 김경진 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서보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했다.
조성렬 박사는 "과거 회담의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6자회담 산하 5개 실무그룹의 상호 연계성이 취약하여 실용적이지 못하다"며 "대북 군사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보장의 조기성과를 위해 남북미 3자 협의체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남남갈등을 최소화하고 남남통합으로 평화의 동력이 마련되도록 야당의 동참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hnews7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