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14년 만에 이란을 공식 방문해 무함마드
자비드 자리프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합의 이행 상황 평가 및 북핵문제에 대한 합의 △한-이란 양자관계
△중동 지역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의 이란 방문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2001년 8월 한승수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 이래 14년만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란 테헤란의 외교부 청사에서 무함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자리프 장관은 이에 "핵무기는 결코 안보를 증진시키지 못한다"며 "핵협상 타결은 어떠한 민감한 문제도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자평했다.
윤 장관은 또 같은 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예방해 양국 간 협력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란 측은 이번 만남에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 본격화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또 양국은 향후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정부간 정례 협의체 활성화, 경제사절단 방문, 문화교류 강화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윤 장관은 내년중 적절한 시기에 자리프 장관의 방한을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