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일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일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발표하면서 "역사교과서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역사교육을 정상화해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가의 책임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하며 오는 5일 국정화 안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었으나 이틀 앞당겨졌다.황 부총리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편향된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고, 학교의 자율적 교과서 선택권마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를 국가에서 발행하면 친일 독재 미화와 같은 역사 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그런 교과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새롭게 개발될 역사교과서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한국사) 교과서발행 체제를 현행 검정(檢定)체제에서 국정(國定)으로 전환하는 확정 고시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3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오후 국정화 저지를 위한 철야 항의 농성에 돌입했으며, 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6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저지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참으로 소통이 안 되는 불통정권이다. 참으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권이다"라며 "여론 수렴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확정고시를 하겠다고 발표하는 무도한 정권이자 참으로 독선적인 정권"이라며 정부의 중고등학교 역사(한국사) 교과서의국정화 강행에 강력 반발했다.문 대표는 이어 "교육의 주체이고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압도적으로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 이 정도면 박근혜정부가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고시의 예고기간이 요식적인 절차가 아니라면 이런 압도적인 국민들의 반대 의견을 존중해야 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를 앞두고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철야집회를 진행했다.노동당, 청년좌파,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알바노조, 각 대학별 국정화 반대모임, 대학별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소속 100여명은 전날인 2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3일 오전까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밤샘 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가만히 있으라'라는 침묵시위를 제한했던 경희대 학생 용혜인 씨가 2일 저녁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하루 앞두고 SNS를 통해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모여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용씨의 글을 본 대학생과 시민 100여명이 확정고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을 켜고 고시 철회 구호를 외쳤다. 청사 문 앞에는 역사교과서 사망에 조의를 표하는 국화가 놓이기도 했다.자정 무렵부터 오전 1시께까지 집회를 벌이고 있는정부서울종합 앞으로 노동당 방송차량이 들어오려 하자 경찰이 막아섰고,차량 진입과 침낭 전달을 막는 경찰과 항의하는 노동당 당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집회 참가자들이경찰과 대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