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故 김영삼 전 대통령 '35년 악연 끊었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평생을 두고 불편한 인연을 맺어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격 빈소를 찾았다.하지만 이번 조문을 역사적 화해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할지 관심이 모아졌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전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경호관 2명을 대동한 채 빈소에 들어섰으며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 씨를 만나 "내 나이만 많은 줄 알았는데 자식들 나이도 많다"면서 "연세가 많고 하면 다 가게 되어 있다"고 현철 씨 팔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현철 씨는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 들었는데 괜찮으시냐"고 전 전 대통령 안부를 묻자 "나이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는 거지 뭐"라고 답했다.자리를 함께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는 상당히 장수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10여 분간 짧은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YS와 역사적 화해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