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849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는 11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10조원 증가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고치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는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장애인기업,창업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법으로 정해 구매 증대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의 특징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 838개보다 11개 많은 849개로 늘었으며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50% 이상) 미달 기관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9개로 대폭 줄었다.
또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창업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총 구매액의 8% 이상)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주요 중소기업 제품별 구매목표도 모두 법정 비율을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제품은 2020년 계획 4조 9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물품 구매액 36조 6000억원의 15.9% 수준이다
여성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 145조 4000억원의 7.2%인 10조 50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은 1.4%인 2조100억원, 창업기업제품은 8.1%인 11조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은 79.8%(전체 구매실적 145조 7000억원)로 당초 구매목표비율 77.6%를 초과 달성했다. 구매금액으로는 116조 3000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6조 3705억이었고 이어 한국전력공사(5조 6779억원), 국방부(3조 9780억원) 등의 순이었다.
중기부가 2018년 이후 매년 산정하는 별도 기준(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에 의한 2020년 구매 우수기관에는 충북 괴산군, 인천광역시, 화성시, 경북 교육청, 서울특별시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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